
두산 에이스 투수와 든든한 포수로 호흡 맞춘 알칸타라와 양의지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키움의 경기에서 만났다.
333일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5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km.
키움 선발 알칸타라의 등판은 두산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알칸타라는 2020 시즌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 2.43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2023년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13승 9패로 두산 에이스역할을 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남긴 채 시즌 도중 방출되었다.
KBO리그에 다시 복귀한 알칸타라는 1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석을 끈질긴 승부끝에 삼진으로 잡고 김준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3번타자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오자 두 사람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알칸타라가 5살 많은 양의지에게 모자에 손을 올리며 인사를 하자 양의지가 일부러 시선을 회피하며 장난을 쳤다. 알칸타라는 다시 한번 양의지를 향해 인사를 했고, 양의지도 알칸트라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너무나도 서로를 잘 알고 있었던 상대였기에 알칸타라와 양의지의 대결은 흥미를 모았지만 양의지는 알칸타라의 150km 초구를 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양의지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에도 1루수 플라이를 때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며 알칸트라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김재환에게도 모자에 손을 올리며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찌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98구를 던지며 자신의 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키움은 2회말 김재현의 적시타를 끝까지 지키며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알칸타라는 "작년에 비해 몸 상태는 좋다. 1-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서 굉장히 좋고, 향후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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