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차 참패→무관' 결국 사우디로 떠난다! 'HERE WE GO' 인자기 감독, 알 힐랄 부임 확정→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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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결국 인터 밀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다. 유럽 무대에서 굴욕적인 결말을 맞은 후 거액 제안을 수락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인자기 감독은 알 힐랄의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 이번 주 알 힐랄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인자기 감독은 회담을 가진 뒤 알 힐랄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셍제르망(PSG)에 0-5로 완패했다. 인터 밀란은 UEFA 결승 역사상 최다골 차 패배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쓰게 됐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유독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코파 이탈리아 4강에서 AC 밀란에 패하며 탈락했고, 세리에 A에서는 SSC 나폴리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우승을 놓쳤다. UCL 결승마저 PSG에게 대패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적인 결승전 참패 후, 인자기 감독도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인자기 감독은 "앞으로 며칠 동안 클럽과 함께 지켜보겠지만 지금은 너무 괴로워서 생각하기 힘들다. 차분하게 결정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인자기 감독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고, 여러분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에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패배는 나를 매우 씁쓸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더 강한 팀을 만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쓰라림이 있고, 우리는 고개를 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때 알 힐랄이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최근 알 힐랄은 인자기 감독에게 거액의 제안을 보냈다. 알 힐랄은 새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인자기 감독을 이상적인 인물로 지목했다. 아직 공식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밀란은 인자기 감독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인자기 감독은 알 힐랄 사령탑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인자기 감독은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알 힐랄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자기 감독은 2021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2년 연속 코파 이탈리아 정상을 차지했고, 인터 밀란을 13년 만에 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UCL 결승까지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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