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막판 대수비로 출전해 감각을 조율했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선 루이스 마토스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2일 홈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1일 만에 꿀맛 휴식을 취했다. 지난 5월 31일(5타수 1안타)과 6월 1일(5타수 2안타) 마이애미전 2경기 연속 안타에도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시즌 성적은 224타수 62안타 6홈런 5도루 타율 0.277 OPS 0.763을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
마이애미 : 재비어 에드워즈(2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오토 로페즈(유격수)-어거스틴 라미레즈(포수)-카일 스토워스(좌익수)-에릭 와가먼(지명타자)-코너 노비(3루수)리암 힉스(1루수)-재비어 사노자(중견수).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

샌프란시스코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피츠제럴드가 볼넷으로 기세를 이었다. 플로레스 타석에서 더블스틸이 나오며 1사 2, 3루가 됐다. 플로레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라모스가 득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출전한 마토스가 일을 냈다. 4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슈미트가 볼넷을 골라냈다. 야스트렘스키는 뜬공 아웃.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에서 마토스가 웨더스의 2구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4호 홈런.
마이애미도 추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이후 에드워즈와 산체스가 연속 안타를 쳤다. 1사 1, 3루에서 로페즈가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에드워즈를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버드송을 내리고 라이언 워커를 투입했다. 워커가 라미레즈를 중견수 뜬공, 스토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이애미의 공세는 계속됐다. 조던 힉스가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와가먼은 볼넷을 얻어냈다. 힉스는 노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급하게 타일러 로저스를 올렸다. 에드워즈의 안타로 마이애미가 1점을 추가했다. 로저스가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9회말 이정후가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8회 2사 2, 3루 상황 등판해 위기를 막은 카밀로 도발이 여전히 9회에도 등판했다. 도발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추가,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승리했다.
마토스는 쐐기 스리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라모스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선발 버드송은 5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3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웨더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