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가 UCL-UEL 동반 우승, 트로피만 5개…유럽 5대리그 아시아-오세아니아 베스트11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 선수들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다.

PSG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인터밀란을 대파하고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PSG의 이강인은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을 함께했다. 이강인은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올 시즌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성공했고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서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8년 박지성 이후 17년 만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8월 2025-26시즌 UEFA 슈퍼컵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흥민과 이강인 뿐만 아니라 김민재도 올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대표팀의 간판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는 2024-25시즌 소속팀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달 31일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주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주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우드와 마키노가 선정됐고 측면 공격수에는 손흥민과 도안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이강인, 이재성, 이르바인이 구성했고 수비진에는 김민재, 이타쿠라, 후사토프가 포진했다. 골키퍼에는 스즈키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베스트11에는 한국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선수도 4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