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긴장이라는 것을 모르는 소년이다. 라민 야말이 프랑스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민 야말은 지난 2일(한국 시각), 프랑스와의 2024-25 UEFA 네이션스 리그 4강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에 대해 언급했다. 야말은 "발롱도르? 만약 사람들이 발롱도르 수상 경쟁을 금요일에 끝내길 원한다면, 금요일에 끝내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야말은 오는 6일, 프랑스와 네이션스 리그 4강을 치른다. 프랑스 대표팀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스만 뎀벨레가 소속되어 있다. 두 선수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배당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야말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야말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떠올랐다.
우스만 뎀벨레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뎀벨레는 49경기 3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1 우승, 쿠프 드 프랑스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구단 첫 빅이어와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가장 수상이 유력한 선수는 뎀벨레다. 공격포인트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야말에 비해 경기장 내 활약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야말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뎀벨레는 축구 역사상 몇 없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UEFA 유로, FIFA 월드컵 등 메이저 국가 대항전이 없다면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발롱도르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야말이 논쟁을 끝내기 위해 발롱도르에 대해 언급했다기보단 프랑스와의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는 것이 맞다. UEFA 네이션스 리그는 유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 비해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회다. 우승이 발롱도르 수상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다.
한편, 발롱도르 시상식은 9월 22일에 개최된다. 수상자 발표까지 3달이 넘게 남았기에 수상자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야말은 포디움(3위) 안에 드는 것이 유력하다.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포디움이다. 발롱도르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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