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가세가 임박했다! 곽빈, 3일 KIA전 출격 "70구 전후"…홍건희도 이르면 다음주 컴백 [MD고척]

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곽빈./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70구 전후를 생각 중"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부상의 악재들과 맞닥뜨렸다. '토종 에이스' 곽빈을 비롯해 홍건희가 전열에서 이탈했고,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이유찬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 결과 두산은 현재 9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이제 반격의 시기가 찾아오는 모양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메이저리그 28승' 에이스 콜 어빈을 1군에서 전격 말소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승 시즌을 보냈을 정도로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는 등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재정비 시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게 됐는데, 이 자리를 곽빈이 메운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151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3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예열을 마친 곽빈은 전날(3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오는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모레 던진다"며 "70~75구 정도가 예정돼 있다. 더 적게 던지면 좋다. 일단 50구 정도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많은 투구를 하긴 힘들다. 70구 전후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시범경기. 두산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3월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홍건희가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곽빈이 복귀를 앞둔 가운데 홍건희도 조만간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홍건희는 2군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쳤으나, 지난달 29일 연습경기에서 최고 145km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당시 퓨처스팀 관계자는 "직구 구속이 상승했고 전반적인 무브먼트, 회전수 등도 좋았다. 투구 후 몸 상태에 이상 없었다"고 홍건희 상황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는 돌아오는 주에 (2군에서) 연투를 한 번 할 예정이다. 연투를 한 뒤에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으면 1군으로 부를 것이다. 몸 상태가 관건이다. 그리고 이병헌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이유찬은 이번주 베어스파크에 합류했다. 빠르면 다음주에 실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빈이 돌아오고, 홍건희와 이병헌, 이유찬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날 두산에는 좋지 않은 소식도 있었다. 지난달 29일 수원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오명진이 말소됐다. 오명진은 올해 43경기에서 37안타 1홈런 20타점 43득점 타율 0.274 OPS 0.718를 기록 중이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24로 뜨거웠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일단 검진 결과에서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검사 결과 이상은 없으나 무리한 운동시 근육 손상이 우려되어 휴식 및 치료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이승엽 감독 또한 "이야기해 본 결과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를 뛰면 이탈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 열흘 이후 복귀하기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오명진이 6회말 2사에서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천군만마' 가세가 임박했다! 곽빈, 3일 KIA전 출격 "70구 전후"…홍건희도 이르면 다음주 컴백 [MD고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