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포항 죽림사(주지 철산스님)는 31일 단오(端午)를 맞아 재액을 막고 화기를 누르기 위한 전통 불교 의식인 '소금단지 묻기' 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죽림선원의 스님들은 최근 경북 일대에서 잇따른 산불로 인한 안타까운 상황을 상기하며, 화재 예방과 불순한 기운의 정화를 위해 봉비산 정상에 올랐다.
스님들은 죽림사 뒷산 봉비산에서 자연과 시민의 안녕을 발원하며 정성스럽게 소금단지를 묻는 의식을 진행했다.
'소금단지 묻기'는 전통적으로 정화의 상징인 소금을 이용해 사찰의 화기(火氣)를 누르고, 외부의 악재를 차단하며 맑고 밝은 기운을 도량에 불어넣기 위한 의식이다.
죽림사 주지 철산스님은 "단오는 음과 양의 기운이 극대화되는 날로, 소금단지를 묻는 의식을 통해 사찰과 포항 시민 모두의 평안과 무탈을 기원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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