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탄 타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 클럽 월드컵 출전시키려면 돈 내야 한다! 레버쿠젠, 클럽 월드컵 수익 요구

마이데일리
FC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요나탄 타. /FC 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그러나 예상 외의 걸림돌이 생겼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9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9년 6월까지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요나탄 타.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탄 타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10년간 뛰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선수다. 지난 2023-24시즌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 포칼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요나탄 타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을 요구했다. 요나탄 타가 가장 선호하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그러나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요나탄 타는 지난 4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것임을 발표했다.

당초 가장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팀은 FC 바르셀로나였다. 요나탄 타와 바르셀로나는 이미 구두 협상을 통해 합의를 봤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매각이 지지부진해지고 재정적 문제가 겹치며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마침내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센터백 자원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다. 포백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4명이면 충분한 뎁스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센터백 뎁스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경쟁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을 원했다. 이토의 잦은 부상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었다. 이번 시즌 이토는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을 통해 완벽하게 센터백 강화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월,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기존 클럽 월드컵과는 위상과 상금 규모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클럽 월드컵 우승 시에 최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12억 원)의 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당했다는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민재와 이토는 7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AS 모나코 이적이 확정된 에릭 다이어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결국 출전이 100% 확정된 선수는 스타니시치와 우파메카노밖에 없다. 2명으로 클럽월드컵 일정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요나탄 타를 클럽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선 레버쿠젠과 합의가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 요나탄 타를 출전시키고 싶어 한다. 요나탄 타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레버쿠젠과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독일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막시밀리안 코흐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최소 수백만 유로와 함께 클럽 월드컵에서 벌어들일 수익 중 일부를 원한다고 한다. 까다로운 조건이다.

요나탄 타 없이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 레온 고레츠카로 클럽 월드컵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에 많은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이적료 지불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월 16일, 클럽 월드컵 1차전에서 뉴질랜드 내셔널 리그의 오클랜드 시티 FC를 상대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요나탄 타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 클럽 월드컵 출전시키려면 돈 내야 한다! 레버쿠젠, 클럽 월드컵 수익 요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