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3 유권자 6442명, 투표권 보장 위한 실질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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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국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가 두드러졌다. 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광주광역시는 92.5%의 투표율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SNS 채널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고3 학생 유권자 6442명의 실질적인 투표 참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는 6월4일 전국 고3 학생 대상 모의평가를 앞두고 있어 학생들의 투표권 보장이 더욱 어려워 보인다. 일부 학교에서는 선거일에도 모의고사 대비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에 제약이 예상된다.

현재 고등학생들은 방과후학교, 학원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과학고 같은 전국단위 학교 학생들은 원거리 이동 등으로 투표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3 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주 관내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오전 8시30분 이전 등교를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10분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는 1개교, 8시20분 이전 등교는 3개교, 정확히 8시 30분 등교는 47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8시35분부터 8시50분 사이에 등교하는 학교는 9개교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황은 학생들의 사전투표 참여에 현실적인 제약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30분 전후로 설정하고 있어, 아침 시간대 투표를 원하는 학생 유권자에게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 구조다.

반면 충남교육청은 선도적인 접근을 보였다. 고3 학생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에 공문을 통해 투표시간 확보 지침을 안내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선거는 단순한 투표 행위를 넘어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이다. 학생들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각급 학교에 투표시간 보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긴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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