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BTS, 블랙핑크 그리고 오징어게임"
오는 6월과 7월 초 대중문화계에는 각 분야 '끝판왕'들이 총출동하는 대형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건 단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다. 오는 6월 10일 뷔와 RM, 11일 지민과 정국이 차례로 전역하며, 21일에는 슈가가 소집해제된다.

2022년 12월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약 2년 6개월간 이어졌던 '군백기'가 드디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의 군백기가 평균 4년인 점을 고려하면 BTS의 복귀는 비교적 이른 편이다. 이는 멤버들이 전역 시점을 조율하며 군복무 일정을 압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속사 하이브 측은 "모든 멤버가 복귀하면 본격적인 팀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복무 중에도 이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민의 '후'(WHO)는 빌보드 '핫 100'에 33주 연속 진입하며 K팝 최장 기록을 세웠고, RM의 '로스트!'(LOST!)의 뮤직비디오는 해외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았다. 뷔는 아이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솔로 싱글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병행했고, 진 역시 미니 2집 '에코'(Echo)로 빌보드 '핫 200'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BTS가 마지막으로 팀 앨범을 낸 건 2022년 6월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였다. 가장 최근의 단체 무대는 같은 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엣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였다.

또한 블랙핑크도 새로운 움직임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곧 블랙핑크의 신곡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컴백 시점은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의 시작에 맞춰 6월 말 또는 7월 초로 예상된다.
멤버들은 최근까지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로제는 '아파트.'(APT.)로 글로벌 히트곡을 제조했고, 리사는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통해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제니는 첫 정규앨범 '루비'(RUBY)로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이들은 모두 '2025 멧 갈라'에서 활약하는 등 패션으로도 글로벌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수 또한 미니 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를 발매했으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K드라마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일 기대작도 연이어 공개된다.
먼저 오는 6월 6일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광장'은 봉산파의 전설이 된 남기준(소지섭)이 절름발이로 은퇴한 뒤 동생의 죽음에 조직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감행하는 한국형 누아르다.
배우 소지섭을 비롯해 허준호, 이범수, 조한철, 공명, 추영우, 차승원, 이준혁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한국형 느와르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바 있어 '광장'의 선전도 예상된다.

이어 오는 6월 27일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흥행작 '오징어게임'의 세 번째 시즌이 드디어 공개된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숨막히는 대결 그리고 생존자들의 최후를 그린다.
시즌 2에서 이어진 복선과 총 제작비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이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태다.
완전체 BTS, 컴백을 앞둔 블랙핑크 그리고 넷플릭스의 초대형 프로젝트 '광장'과 '오징어게임3'의 귀환은 단순한 콘텐츠 복귀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K컬처의 위치를 분명하게 하는 시그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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