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복귀! 김하성 향한 기대감, 美 매체들도 두근두근 "KIM 에너지, 활력 불어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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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의 에너지, 타선에 활력 불어넣을 것"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부상 직후만 하더라도 엔트리가 확장되는 9월에는 김하성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끝내 몸 상태를 되찾지 못하면서,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 그대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김하성의 몸값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다. 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언론들은 김하성이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준수한 공격력에 2루수와 유격수, 3루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가치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던 것이다.

그러나 어깨 부상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김하성이 이전의 견고한 수비력을 뽐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던 까닭이다. 이에 김하성을 향한 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그래도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선수인 만큼 수요가 전혀 없진 않았고, 김하성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7억원)의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초 5월이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김하성.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복귀가 임박한 것은 분명하다. 김하성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하며 복귀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이르면 이번 주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의 경우 탬파베이 트리플A 더럼 불스의 일정이 없어,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유격수로 한두 차례 정도 재활 경기를 치른다면, 머지 않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지난 27일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의 정보를 인용해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이후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지만, 그의 재활 일정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하성을 포함해 조니 델루카, 제이크 맹검, 트래비스 얀코스키, 케빈 켈리 등 부상자 5명이 이번 주 안에 모두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상당히 큰 모양새다. '팬 사이디드'는 "전력이 부족한 이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는 바로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라며 "김하성은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이며 그의 에너지는 뜨거운 타선에 독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어깨 수술을 이후 회복이 순조롭다는 것"이라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하성은 5월 말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의 복귀는 약간 연기가 됐다. 하지만 현재는 재활 경기에 참가하는 중이다. 김하성은 첫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도 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며 "이 활약은 탬파베이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줄 만하다"고 전했다.

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또한 "어깨 수술과 새 계약을 마친 김하성이 트리플A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몇 주 내로 빅리그에 재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의 주루 능력과 출루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동시에 수비 회복과 균형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하성의 빠른 발은 탬파베이 타선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전 두 시즌과 비슷한 볼넷 비율(12.1%)를 유지한다면,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2번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김하성은 특히 도루 부문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복귀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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