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타율 0.720' 타구가 잡히다니, 이정후 8G 연속 안타 '실패'…'또 빈타' 샌프란시스코, 이길 수 없었다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타선의 부진이 전체적으로 심각하다. 이정후도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빈타에 허덕이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로 침묵했다. 0.285의 타율은 0.281로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선발 투수 로건 웹.

디트로이트 : 케리 카펜터(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콜트 키스(지명타자)-라일리 그린(좌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웬실 페레즈(중견수)-딜런 딩글러(포수)-트레이 스위니(유격수)-하비에르 바에즈(3루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26일)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전날 팀 5안타 중 홀로 2안타를 책임졌던 이정후는 4번 타자로 1회초 2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3구째 너클 커브에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엔 플래허티의 2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하지만 이 타구가 내야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팀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는 7회가 돼서야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체이스 리와 대결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와 대결에서 좌익수 방면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라일리 그린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잡히며 결국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 타구의 기대타율은 0.720에 달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몇 경기 연속해서 타선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소년가장' 이정후 마저 힘을 쓰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었다.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것은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1회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안타로 마련된 2사 1루에서 라일리 그린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탄 디트로이트는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다. 2회말 공격에서는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웬실 페레즈가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2-0으로 달아났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콜트 키스의 3루타로 마련된 찬스에서 그린이 한 점을 더 만들어내며 0-3까지 간격을 벌렸다.

큰 점수 차이는 아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차갑게 식었다. 전날도 5안타 1득점으로 허덕였는데, 이날도 흐름은 비슷했다. 9회 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단 4개의 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그나마 9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면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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