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정상은 아니다" 오승환, 2군 등판 후 담 증세 호소→최고 구속은 143km/h…최충연도 시간 필요해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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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던지고 나서 몸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 등판 이후 몸에 담이 왔다. 최충연도 더욱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팀이 6-12로 뒤진 6회말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김건형을 헛스윙 삼진, 강현우를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박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140~143km/h까지 찍혔다. 총 15구를 뿌렸고, 직구(8구), 슬라이더(5구), 포크볼(2구)을 구사했다. 반대 투구는 하나도 없었다.

아직 원하는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오승환은 140km/h 초반대 구속에 머무르고 있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145km/h를 딱 한 번 찍었다고 한다. 지난 21일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조금 더 (구속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떨까. 25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던지고서 몸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담 증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왼쪽 목 부분에 담이 왔다. 치료를 요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투구 후 신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좋지 못한 신호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한편 오승환의 뒤를 이어 '아픈 손가락' 최충연도 등판했다. 최충연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삼성이 8-12로 뒤진 7회말 최충연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현을 2루수 땅볼, 오서진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남기고 최성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병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최동희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8회말 다시 최충연이 등판했다. 윤준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건형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현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박태환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137~144km/h에서 형성됐다. 36구를 투구했고, 직구(16구), 슬라이더(16구), 포크볼(4구)을 구사했다. 슬라이더 구속은 126~132km/h가 찍혔다.

최충연의 상황은 어떨까. 박진만 감독은 "최일언 수석코치가 퓨처스 감독을 하면서 꾸준히 봤다. (최일언 수석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이 정상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마이데일리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느린 완벽함이 이른 조급함을 앞선다. 오승환과 최충연이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 오를 그날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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