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의 미친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4할대 타율은 일단 무너졌지만, 더 큰 대업에 도전한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95.

저지는 이날 시즌 18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올 시즌에도 4~50홈런 페이스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 유력하다.
MLB.com은 저지의 4할 타율에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우선 타율(0.395), 홈런, 출루율(0.485), 장타율(0.759), 최다안타(77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득점(49개)은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타점(46개)만 아메리칸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여기에 MLB.com이 특히 주목한 기록이 루타다. 저지는 이날 루타 4개를 더해 148루타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28루타를 여유 있게 앞서간다. 저지는 올해 홈런과 안타를 가리지 않고 많이 치기 떼문에, 루타 레이스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MLB.com은 저지가 51경기서 148루타를 기록했으니, 올 시즌 무려 466루타 페이스라고 계산했다. 이는 1921년 베이브루스의 단일시즌 최다 457루타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저지가 올해 104년 전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꼭 베이브루스의 457루타를 못 넘어도 2001년 새미 소사의 425루타만 넘어서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이는 21세기 단일시즌 최다루타 기록이다. MLB.com은 소사의 2001년 425루타 이후 단일시즌 420루타 선수도 안 나왔다고 밝혔다. 400루타도 2024시즌 오타니가 411루타로 오랜만에 넘어선 것이라고 했다.

저지의 단일시즌 최다루타는 2024시즌 392루타다. MLB.com은 “저지의 루타가 많은 비결은 장타력이다. 저지는 55홈런, 42개의 2루타, 6개의 3루타 페이스다. 안타는 커리어하이인 246개 페이스다. 가볍게 슬럼프를 겪어도 400루타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선 가장 역사가 깊은 기록 중 하나를 위협하거나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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