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 김도영, 1회부터 원태인 상대 솔로 홈런 폭발 …4G 연속 대포→개인 최다&구단 최다 타이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사람이 아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김도영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주자 없는 2사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2구 직구는 볼이 됐다. 1-2 카운트에서 원태인이 던진 149km/h 직구가 살짝 높게 들어왔다. 김도영이 지체없이 방망이를 냈고, 타구는 아름다운 아치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7호 홈런.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커리어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다. 또한 KIA 타이거즈 연속 경기 홈런 기록 최다 타이다. 앞서 김성한, 장채근, 마해영, 최희섭, 로저 버나디나, 패트릭 위즈덤이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이 시작이다. 이날 김도영은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3일 대구 삼성전 8회 1사 1루에서 다시 결승 투런을 쏘아 올렸고, 24일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25일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계속 걸러야 되나? 직구 던지면 홈런치고, 변화구 던져도 홈런치고. 라이온즈 파크에서 공이 잘 보이나 봐"라고 김도영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윤영철이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양도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

한편 경기는 1-2로 KIA가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