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콜업→24일 대타 데뷔→25일 선발' 한화 102순위 신인, 어떻게 명장의 마음잡았나…"공격에 장점이 있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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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민재./한화 이글스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5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공격에 장점이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신인 선수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을 가진다.

한화로서는 전날 경기가 아쉬울 터. 6회말까지 6-3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6회말이 진행되던 도중에 갑작스러운 비로 경기가 39분간 중단됐다. 좋았던 흐름이 뚝 끊겼다. 7회 3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손호영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채은성이 1루 수비 도중에 왼쪽 쇄골에 타구를 맞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만약 이날 경기도 패하면 4연속 루징 시리즈에 기록하게 되는 한화, 김경문 감독은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민재(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채은성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은성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타박상이라 제외했다. 인환이가 들어가는데, 이럴 때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선수가 눈에 띈다. 바로 7번타자 겸 우익수 선발로 나서는 이민재. 비봉고-동원과학기술대 출신으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10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 37안타 2홈런 15타점 16득점 타율 0.327을 기록하던 와중에 지난 23일 데뷔 첫 콜업됐다.

그리고 전날,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렀다.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최인호를 대신해 대타로 출전했으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김경문 감독은 미래를 보며 기회를 준다.

한화 이글스 이민재./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이민재를 한 번 넣었다. 어제 병살타를 치긴 했지만, 타구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기회를 준다"라며 "캠프 때도 많이 봤고, 요즘은 2군 경기도 중계를 해서 지켜봤다. 많이 좋아져 있더라. 물론 올해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1군과 2군을 왔다 갔다 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격에 장점이 있다. 타격 쪽에는 눈여겨볼 만한 자질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문동주.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2.89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전 등판은 한 번 있다. 4월 2일 대전 경기에 선발로 나왔으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은 바 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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