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만에 두 골 몰아치기' 포항, 안양에 2-0 완승...어정원-김인성 연속골→2연패 탈출+5위 도약 [MD현장]

[마이데일리 = 안양종합운동장 최병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포항은 승점 5승 6무 4패 승점 22로 5위로 올라섰고 안양은 승점 17(5승 2무 9패)에 머물렀다.

안양은 김다솔, 이창용, 리영직, 토마스, 강지훈, 이태희, 에두아르도, 문성우, 채현우, 마테우스, 모따가 선발로 출전했다. 포항은 황인재, 어정원, 한현서, 전민광, 신광훈, 이태석, 오베르단, 김동진, 주닝요, 이호재, 조르지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포항이 전반 5분 만에 찬스를 잡았다. 주닝요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오베르단에게 패스했다. 오베르단은 김다솔을 피해 골문으로 슈팅을 했지만 토마스가 커버 플레이로 공을 막아냈다.

전반 10분까지는 포항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에는 안양이 공격을 펼쳤다. 특히 중원에서 에두아르도가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하지만 포항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는 볼이 잘 투입되지 않았다.

포항이 전반 중반 역습 찬스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호재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측면에 있는 조르지에게 감각적으로 패스했다. 조르지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간 뒤 왼발 슛을 했지만 이창용에 막혔다.

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에두아르도가 전방의 모따에게 패스했고 모따는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박스 안에 있는 마테우스에게 연결했다. 마테우스는 빠른 타이밍으로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포항이 후반 이른 시간에도 득점을 노렸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나온 주닝요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포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오베르단이 전진패스를 했고 이호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어정원에게 원터치 패스를 했다. 어정원은 골키퍼가 나오자 왼발로 정확하게 슈팅을 가져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 14분에 채현우와 에두아르도를 빼고 야고와 최규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포항이 곧바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4분에 주닝요 대신 교체 투입된 김인성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르지의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스코어를 벌린 뒤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했다. 반면 안양은 공격에서 세밀함이 계속해서 떨어지며 좀처럼 공격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25분에는 문성우가 나오고 최성범이 들어갔다.

안양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35분 패스 플레이를 통해 왼쪽 측면을 무너트렸고 토마스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포항의 수비가 볼을 걷어냈다. 후반 43분에는 야고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