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구-109구-101구-110구-113구 투혼 때문인가…김경문 결단, 왜 18K 에이스 안 올렸을까 "가장 무거워 보였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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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김경문 한화 감독./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요근래 봤던 것 중에 가장 무거워 보였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화는 지난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연패와 함께 3연속 루징시리즈. 12연승 후 2승 7패의 아쉬운 기록, 순위 역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선발이 에이스 코디 폰세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폰세는 NC와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 7승을 거두며 무서운 페이스로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었다. 이닝 역시 최소 6이닝, 최대 8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신기록. 2010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탈삼진 17개를 기록한 류현진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NC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 내려왔다. 투구 수도 89구로 90구를 넘기지 않았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 87구 이후 최소 투구 수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전 경기에서 탈삼진 기록 때문에 113개까지 던졌다. 요 근래 봤던 폰세의 모습 중에 가장 무거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던지려면 더 던질 수 있는데, 앞으로 90경기 이상이 남았다. 처음에는 6회에 나가겠다고 했다. 선두타자 잡으면 6회까지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야구라는 게 한 이닝이 5개로 끝날 때도 있지만, 20~30개로 끝날 때도 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끊는 게 나겠다고 했다. 선수 본인도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폰세는 NC전 이전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00구를 넘겼다. 4월 20일 대전 NC전 101구, 4월 27일 대전 KT 위즈전 109구, 5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01구, 5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10구, 5월 17일 대전 SSG전 113구를 던진 폰세다.

한편 이날 이겨야 2위로 올라서는 한화는 에스텐반 플로리얼(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한화 이글스 이민재./한화 이글스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5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11라운드 102순위 외야수 이민재가 시즌 첫 1군 콜업의 꿈을 이뤘다. 비봉고-동원과학기술대 출신으로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 37안타 2홈런 15타점 16득점 타율 0.327을 기록했다. 대신 투수 김도빈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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