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코로나 재유행, 한반도에 불똥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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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일본의 후지산 폭발 괴담이 급속히 번지면서 이들 중화권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의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코로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증 환자도 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서도 양성률이 16.2%나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화권 국가들의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세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월부터 주간 단위로 10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15주차인 4월6∼12일 18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감소세를 돌아서 18주차인 4월27일부터 5월3일엔 115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5월 들어 19주차(5월4∼10일)에 146명으로 27%나 급증했다.
  
국가지정 코로나 음압치료병상을 운영하는 부산 온병원에 따르면 매달 코로나 입원환자 수가 1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매달 검사건수도 600건을 넘어설 만큼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내 우세종은 중화권 재확산과 관련 있는 JN.1 하위 계통이다. 중화권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출국 2주 전에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고 현지 의료비와 격리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30일 종료 예정인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냉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해 고위험군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 온병원 이진영 감염내과 과장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다. 체온이 섭씨 37.5도 이상이고, 마른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심한 인후통으로 불편하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 몸살처럼 두통이나 근육통, 냄새나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오한과 함께 일부 환자에서는 가슴통증까지 나타난다.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코로나 증상들은 감기나 독감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요즘 PCR진단검사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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