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이후 단 2명, 랜디 존슨 이후 최초 기록! 헤수스 루자르도, 대기록 달성

마이데일리
대기록을 달성한 헤수스 루자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헤수스 루자르도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30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헤수스 루자르도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2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루자르도의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9-5로 승리했다.

연이은 호투를 펼치고 있는 헤수스 루자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자르도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소속되어있던 2023년, 178.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마이애미의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단 66.2이닝만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5.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결국 루자르도는 지난해 12월, 폴 매킨토시와 함께 스탈린 카바와 에마리언 보이드의 반대급부로 필라델피아에 합류했다.

필라델피아 합류 이후 루자르도는 재능을 제대로 만개했다.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6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67개를 잡아냈으며, 5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센가 고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폴 스킨스와 함께 유력한 사이영 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랜디 존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경기 호투로 루자르도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집계된 1913년 이후 시즌 첫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 이하, K/9(9이닝당 탈삼진) 10.00 이상을 기록한 좌완 투수는 1995년의 랜디 존슨이 유일했다. 그러나 루자르도가 30년 만에 대기록을 세워 랜디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자르도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승률은 0.633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필라델피아는 루자르도 외에도 잭 휠러, 크리스토퍼 산체스, 타이후안 워커 등 수준급의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신인 투수 믹 아벨까지 호투를 펼치며 '선발 왕국'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913년 이후 단 2명, 랜디 존슨 이후 최초 기록! 헤수스 루자르도, 대기록 달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