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은 일대일 대화형 ‘인공지능(AI) 멘토’ 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직무 숙련도가 낮은 신입사원이나 직무 전환자들이 실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단순한 문답형 챗봇을 넘어, 사내 검증된 인재 139명의 깊이 있는 인터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MD, 공간기획, 트렌드, 회계 등 13개 주요 직무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인물들과의 3300시간 분량 인터뷰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조화했다. 이를 AI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에게 맞춤형 실무 팁으로 제공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현대백화점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줄여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마케팅 부문에 생성형 AI ‘루이스(LUIS)’를 도입해 판촉 문구 제작에 활용하고 있으며, 고객 상담에는 AI 분석 툴 ‘인사이트 랩스’를 적용하고 있다. 고객 행동 분석 시스템(RTS)도 운영 중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선제적으로 AX를 추진해 인재 육성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AI 시스템에 지식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실무 혁신 인사이트도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내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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