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공모에서 서산시가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25개소가 신청한 가운데, 7개 최종 후보지 중 하나로 서산이 포함된 쾌거다. 최종 지정 여부는 오는 6월 열릴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서산시가 제안한 사업모델은 전력 수요가 집중된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지역 발전사가 전기를 직공급하는 방식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규제특례가 적용돼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지고, 수요 기업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전기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HD현대OCI,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4개 수요기업이 연간 150~170억원 규모의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는 HD현대이앤에프의 299.9MW 규모 LNG 열병합발전소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도 갖추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전력 수요는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새로운 전력수급체계를 확립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산을 시작으로 천안·아산, 보령, 예산 등 다른 지역도 특화지역으로 추가 지정받아 기업 유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향후 최종 지정을 위해 서산시, 발전사인 HD현대이앤에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부 심의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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