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의 제자가 L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 아마추어 당구 최강자 중 한 명이었던 박정현(하림)은 오는 2025-26시즌부터 LPBA와 PBA 팀리그 무대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신생팀' 하림은 지난 13일 우선지명 원칙에 따라 6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김영원, 김준태, 김상아, 쩐득민, 응우옌프엉린과 함께 박정현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후 14일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정보윤을 추가 지명했다.
지난 14일 팀리그 드래프트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정현은 "LPBA에 들어오자마자 하림에 입단해 영광이다. 좋은 팀원들과 같이 성장하며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룰과 운영적으로 많이 연습하고 있다. 빨리 적응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국내랭킹 2위에 오를 만큼 아마추어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그녀는 왜 LPBA행을 선택했을까.

박정현은 "LPBA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했다. 지난 시즌 저와 동갑인 권발해 선수가 결승까지 가는 것을 보고 저도 빨리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정현의 스승은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PBA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38연승을 달성했으며 7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BA 무대에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김병호도 박정현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스승이다.
박정현은 "첫 경기는 예선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김가영 선생님께서 멘털 관리나 몸 관리도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3쿠션 스승인 김병호 프로님은 뱅크샷이나 경기 운영에 대해 알려주셨다. 그것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영은 박정현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며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박정현은 "7년 내내 만났는데 '정신 차려라. 열심히 하라. 열심히 해야 나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하셨다. 제가 나태해지지 않게 하시는 말씀이시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장가연, 권발해와 가장 맞붙고 싶은 박정현은 LPBA 적응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박정현은 "LPBA로 넘어온 선배들을 보면 저도 얼마나 적응 기간이 길지 감이 안 온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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