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맨유 역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양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의 예측 결과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은 50.3%로 맨유보다 우승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3번 이겼고 한 시즌에 맨유를 4번 이긴 팀은 1985-86시즌 에버튼이 유일하다'며 '올 시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쿨루셉스키(11어시스트)와 매디슨(10어시스트)은 부상으로 결장한다. 솔랑케는 맨유를 상대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5골을 넣었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맨유를 떠난 후 맨유를 상대로 5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맨유전 6경기 연속골을 넣은 살라가 유일하다'며 다양한 기록들을 조명했다.
옵타는 '맨유는 최근 4번의 UEFA 주관대회 결승에서 3번 패했다. 최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맨유는 최근 토트넘과의 6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했다'며 '슈퍼컴퓨터 계산 결과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은 50.3%로 49.7%의 맨유를 앞서고 있다. 1만번의 시뮬레이션 중 토트넘이 90분 안에 승리할 확률은 37.5%였고 맨유의 90분 승리 확률은 35.2%였다. 연장전에 돌입할 확률은 27.3%였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1일 TNT스포츠 등을 통해 "6년전 프로 선수로 첫 결승전을 치렀다. 정말 긴장됐고 설렘도 있었지만 긴장되기도 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나는 어른이 됐고 경험도 쌓였다. 내 역할도 변화했다. 이제 나는 주장이자 선수들의 리더다. 내 꿈은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이번 기회는 현실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경기에서 첫 15분이 가장 중요하다. 시작을 잘하고 리듬을 잡고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고언급했다.
손흥민은 "우승은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토트넘에 10년 동안 있었고 트로피를 향한 기다김을 끝내고 싶다.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팬들에게 트로피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가 있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 이번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다.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