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응답없는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만큼 그 강도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2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후보와) 다양한 견해를 나누면서 우리가 결국 함께 가야 할 원팀이라는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제안도 하고 있다"며 "잘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지금 이 후보는 우리와 다른 갈래에서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고 있다"며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당이 잘못해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김문수 후보 말에 공감한다"며 "이 후보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 2022년 보수의 정권교체,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를 이룬 당대표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또 "2025년 대선 승리는 범죄자 이재명 없는 정치, 여야가 협치하며, 보수·진보가 서로 개혁하는 새 협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가장 정정당당하고 혁신하는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국민 다짐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가천대 유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설득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 후보와 대화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정하는 기로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기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해 지금까지 겪어왔던 경험, 객관적 도움이 될 만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단일화할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조언들을 주로 했다. 최종 판단은 이 후보가 할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와 직접 만나는 것도 주선이 가능하니 언제든 얘기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장 상의드릴 내용은 없을 것 같다"며 "단일화에 대해선 고민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단일화 논의가 반복되는 것 때문에 표심 집결에 상당히 장애를 겪고 있다"며 "상징적인 의미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겠지만 선거에 의미있는 행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