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토트넘 vs 맨유, 모든 것을 건 마지막 승부→22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大격돌'…손흥민 우승 기대

마이데일리
지난해 12월 20일 맨유와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은 애초에 포기했다. 중하위권에 처졌으나 잔류를 확정해 힘을 뺐다. 마지막 우승 기회가 남아 있었기에 선택과 집중을 결정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정상 정복을 위한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올 시즌 EPL과 자국 컵대회에서 모두 미역국을 마셨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서 '올인 전략'을 택했다. 노림수를 적중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이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소화한다.

동병상련이다. 두 팀 모두 EPL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감수했다. 토트넘은 최근 EPL 6경기에서 1무 5패의 성적에 그쳤다. 맨유는 최근 EPL 8경기에서 2무 6패로 무너졌다. 시즌 막바지 접어들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토트넘이 11승 5무 21패 승점 38로 17위, 맨유가 10승 9무 18패 승점 39로 16위에 자리했다.

그래도 강등은 면했다. 18~20위에 랭크된 세 팀이 매우 부진하면서 토트넘과 맨유는 유로파리그 올인을 행할 수 있었다. 18위인 레스터 시티(6승 7무 24패 승점 25)를 일찌감치 크게 따돌려 강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위한 판이 깔렸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모여든 맨유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선택과 집중을 했으니 최후의 승부에서 꼭 이겨야 한다. 승리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실패하면 엄청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두 팀 모두 결승전에서 이기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을 바란다. 모든 전력을 집중해서 필승모드로 일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시즌 막판 부상의 덫에 걸려 꽤 많은 경기에 결장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부상을 털고 최근 EPL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맨유와 결승전에 선발로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100% 몸 상태가 아닐 수 있어 히든카드로 대기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손흥민으로서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다시 잡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동병상련' 토트넘 vs 맨유, 모든 것을 건 마지막 승부→22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大격돌'…손흥민 우승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