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손흥민 또는 히샬리송이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 결승전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들고나올 수 있는 다양한 포메이션을 분석했다.
'풋볼 런던'은 "이번 시즌 내내 그래왔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토트넘 감독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몇몇 부상자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라는 영향력 있는 두 선수는 결승전에 나설 수 없고, 루카스 베리발 또한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토트넘의 중원 선택지가 제한되어 왔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릴 결승전을 위해 포메이션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다면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 여러 가능성을 살펴본다"고 했다.

이 매체는 가장 먼저 4-3-3 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많이 사용한 포메이션이다.
'풋볼 런던'은 "매디슨, 베리발, 쿨루셉스키를 잃은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존의 4-3-3 포메이션을 고수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따른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감독이 선호하는 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원은 남아 있고, 그 경우 파페 사르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세네갈 출신 미드필더 사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와 함께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그는 맨유를 상대로 한 과거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르가 선발에 나서게 될 경우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사르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좌측 윙에 자리할 손흥민 또는 히샬리송 중 한 명은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며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몸 상태를 입증했지만, 포스테코글루의 최근 두 차례 선발 선택을 보면 히샬리송을 결승전까지 아껴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모두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 '풋볼 런던'은 4-4-2 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모두를 선발로 기용하려면 4-4-2 포메이션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뛰고, 히샬리송은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게 된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이 구성에서는 벤탄쿠르와 비수마가 중원을 책임지고,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이 양쪽 측면을 맡는다"며 "자주 사용된 포메이션은 아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실행할 만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선에 더 많은 자원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풋볼 런던'은 "4-2-3-1 포메이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려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다. 이 시스템에서는 '10번' 역할을 맡을 선수의 선택폭이 있다"며 "앞서 언급된 선수들을 기준으로, 솔란케가 다소 내려서고 히샬리송이 최전방 단독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서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솔랑케를 원톱으로 세우길 원한다면, 손흥민이 10번 자리에 들어가고 좌측 윙어로는 히샬리송이나 마티스 텔이 나올 수 있다"며 "최근 경기에서는 윌슨 오도베르가 10번 역할을 맡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훨씬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오도베르는 분명히 이 포지션의 후보군이지만, 최종 결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백스리를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백스리 수비 라인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올 1월 에버턴전에서 3백 전술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팀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며 "이번에 백스리를 가동한다면 케빈 단소가 합류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수비진을 구성하게 된다. 이 경우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더욱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관여할 수 있게 되며, 결승전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 시스템에서는 중원을 3명으로 할지 2명으로 할지, 그리고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