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발라트로’, 15세 이용가 재분류… 이용자 협회 청원 수용돼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제기한 ‘발라트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결정 철회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20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등급분류회의에서 포커 로그라이크 게임 ‘발라트로’를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재결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위는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 2차례의 청원심사회의, 게임전문가 자문회의, 관련 법률 검토, 이전 등급분류 신청자의 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발라트로’는 등급 재결정일부터 15세 이용가로 서비스할 수 있다. 게임위는 지난해 8월 ‘발라트로’를 청불 등급으로 결정했고, 이용자협회는 지난 3월 재심의를 청원한 바 있다.

‘발라트로’는 게임사가 청불 등급으로 등급분류를 신청한 경우였다. 게임사 의견과 맞지 않은 경우는 아니다. 독일에서는 12세 이용가로 분류되는 등 해외와 다른 등급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발라트로 게임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등급을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청원법’ 절차 등을 통해 뒤늦게 나마, 등급 하향 결정이 이뤄져 다행이다. 이용자에 더 다가가는 게임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