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AS로마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스탐파’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로마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을 클롭 감독으로 낙점했다. 클롭 감독은 로마행을 주저 없이 택했다. 단 프리드킨 로마 회장은 클롭 감독으로부터 승낙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독일에서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지휘한 뒤 2015년 10월에 리버풀에 부임했다. 당시 암흑기를 겪고 있던 리버풀은 명가 재건을 목표로 클롭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클롭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헤비메탈’ 축구를 선보였다.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이 그토록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그러던 작년 1월 갑작스러운 리버풀과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리버풀이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수 있도록 시즌 중에 이별을 발표했다. 이는 리버풀에게도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고 2024-25시즌에 곧바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사이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로 부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클롭 감독이 행정 업무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감독직에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러면서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였고 로마의 레이더에도 포착이 됐다.

로마는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66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유벤투스가 승점 67로 단 1점차이기에 26일에 펼쳐지는 토리노와의 38라운드에서 승리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노린다.
올시즌을 끝으로 라니에리 감독과 이별할 예정인 가운데 클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리에리 감독은 수석 어드바이저로 클롭 감독과 함께 스쿼드 개편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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