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집행 유예 2년+징역 1년' 황의조, 5개월 만에 골맛...선수 커리어 '위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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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알란야스포르 SNS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5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가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베식타스와의 ‘2024~25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그’ 3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40분 유스프 외즈데미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와의 16라운드 득점 이후 무려 5개월 골을 만들어냈다. 황의조는 동료들과 함께 득점을 기뻐하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황의조는 후반 33분에 교체 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황의조는 2022년 3월 친형수를 통해 범쇠 사실이 공개됐다. 황의조는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재판이 지삭되자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황의조/알란야스포르 SNS

결국 지난 2월 불법 촬영 혐의로 황의조에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 황의조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혐의로 인한 피해를 생각할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내용에 비췄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선수 커리어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황의조와 검찰 측 모두 항소를 통해 2심을 준비 중이다. 2심에서 1심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 나와 징역형 또한 가능하다.

황의조/알란야스포르 SNS

황의조는 올시즌을 끝으로 알란야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다른 팀과 계약을 할 수 있지만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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