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1분기 보험손익 92.7% '급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동양생명이 1분기 하락한 실적을 냈다. 특히 본업인 보험에서 수익이 90%이상 감소한 점이 뼈아팠다. 다만 자산운용에서 성과를 냈다.

19일 동양생명(082640)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 급감했다. 이는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변경, 계리적 가정 수정, 예실차 확대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도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자산운용에서는 성과를 냈다. 1분기 투자손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자산운용이익률도 전년 동기 3.83%에서 올해 3.92%로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기반으로 장기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고신용도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 및 대출 투자 비중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27%다. 전년 말 대비 28.5%p 하락했다. 

다만 이달 중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비율을 154%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에 더해 2분기 중 2억 달러 규모의 공동재보험 출재와 장기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통해 160%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었지만 건강보험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예실차 및 손해율 관리도 강화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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