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vs김태형, 김태형vs김경문, 염경엽vs김경문…KBO 3강 5월 운명의 빅뱅, 롯데·한화 ‘1위냐 추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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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3강,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5월의 마지막 2주간 집중적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선두권 판도가 달라지고, 중위권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연승을 내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지난주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5패로 주춤했다. 대신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1승2패한 뒤 삼성 라이온즈에 3연승하면서 4승2패했다. 두 팀은 공동 2위가 됐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 사이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스윕하며 6연승 기세를 올렸다. KT 위즈에 더블헤더를 스윕 당한 아픔을 마지막 경기서 최소화했다. 지난주 4승2패를 기록하며 30승 선착에 성공했다. 롯데와 한화에 2경기 앞서간다.

이런 상황서 3강이 차례로 맞붙는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롯데와 LG가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LG를 스윕하면 공동 1위 혹은 단독 1위 도약도 가능하다. 반면 LG가 위닝시리즈를 챙기면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킨다. LG가 스윕하면 다시 독주체제다.

롯데에 운명의 한 주다.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는 주중에 만만치 않은 NC 다이노스와 울산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돌아간다. 여기까지 맞대결만으로도 상위권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에서 열릴 LG와 한화의 주중 3연전이다. 합계 9경기서 스윕이 속출하는 등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면 상위권 판도는 독주 혹은 대혼전으로 바뀐다. 또한, 롯데와 한화가 4위 KIA와 SSG 랜더스에 5경기 앞선 상황이다. 단숨에 뒤집힐 격차는 절대 아니지만, 연승과 연패가 교차하면 금방 격차가 줄어들 수도 있다. KIA의 경우 최근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리며 드디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염경엽 감독, 김태형 감독, 김경문 감독의 지략대결이 주요 관전포인트다. 현재 KBO리그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감독은 이들과 함께 KIA 이범호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 등 5명이다. LG, 한화, 롯데가 3강을 형성한 원동력 중 하나가 벤치파워인 걸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롯데의 경우 이미 포스트시즌처럼 시즌을 운영하고 있고, 염경엽 감독과 김경문 감독도 고유의 컬러를 팀에 고스란히 녹여 강팀을 만들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5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결국 2위 한화와 롯데의 운명이 가장 궁금하다. 한화는 엄상백의 2군행, 타선의 저점 사이클, 롯데는 위협구 및 보복구 이슈 속에서 강한 케미스트리 형성이 최근 주요 포인트다. 이들이 LG를 끌어내리지 못하면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할 운명이다. 앞으로 2주 역시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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