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천안시가 인공지능(AI)과 실감 콘텐츠를 대거 도입하며 '천안 K-컬처박람회'를 한층 진화된 형태의 체험형 박람회로 선보인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재)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with MyK FESTA'는 오는 6월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전시와 공연, 산업교류, 디지털 콘텐츠 등을 총망라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제시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박람회 전반에 걸쳐 관람객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운영을 고도화했다"며, "천안의 상징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박람회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콘텐츠는 기존 5개에서 7개로 확대됐으며, 새롭게 마련된 영상콘텐츠·게임 산업전시관과 확대 개편된 한글 산업전시관은 AI와 XR(확장현실),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극 도입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뷰티관에서는 AI 기반 퍼스널 뷰티 추천 서비스가 제공되며, 영상콘텐츠관에는 AI 영화 제작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게임관에는 AR 리얼리티 게임존, 보드게임존, 3D 캐릭터 모델링 체험존 등이 마련되며, 웹툰관에서는 글자 입력으로 자동 그림이 생성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글관은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공연 콘텐츠도 전 세대를 고려한 구성을 갖췄다. 이번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K-OST 콘서트 △중장년층 대상 K-레트로 공연 △쎄시봉 콘서트 △SBS '웬디의 영스트리트' 공개방송 △어린이 뮤지컬 '티니핑'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또한 '현충일 헌정음악회', '청년예술인 프린지 공연', '보훈문화제', 'K-토크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천안시는 관람객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그늘막, 수유실 등 쉼터 확대, 응급차 5대와 의료지원반 3개소 상시 배치, 혼잡 동선 분산을 위한 안내 사인물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한, 환경을 고려해 기존 불꽃놀이 대신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에도 주안점을 둔다.
올해 박람회에는 'K-컬처 산업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웹소설 작가 한산이가, 웹툰작가 홍비치라 등이 참여해 신한류의 흐름과 미래를 조망한다.
공식 홍보대사로는 △AI 작곡 1세대 작사가 박노아 △2025 코리아한복 미인선발대전 진(眞) 이희빈 △웹툰작가 Grimzo가 위촉됐으며, 이들은 SNS 홍보 및 전시관·컨퍼런스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K-컬처의 다양성과 진화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