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 선수가 풀타임 뛰는 걸 봐야 하나"…맨유 1340억 공격수 부진에 인내심 폭발→UEL 선발 제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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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25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PL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유는 UEL에 모든 것을 걸었다. UEL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권을 얻기 때문이다.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UEL 토너먼트 기간 리그보다 UEL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리그에서는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지만, UEL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팀들을 꺾고 결승 무대까지 오게 됐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선수 시절 결승전에 나섰지만 졌던 기억이 있다. 결승에 진출했다는 건 아무 의미 없다. 우승하지 못하면 그건 시간 낭비일 뿐이다"며 "결승 패배의 고통은 더 크다.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단 하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 팬들은 맨유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호일룬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72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의 이적료로 아탈란타 BC에서 맨유로 이적한 호일룬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호일룬은 17일 첼시와의 맞대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는데,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26회)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뒤, 많은 팬들은 스트라이커 호일룬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그를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맨유 팬들은 "유럽 대회 결승전에서 호일룬이 90분 풀타임을 뛰는 걸 봐야 한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호일룬은 짧은 하이라이트만 보면 형편없다고 느껴지는데, 90분 전체를 보면 그 생각이 맞다는 걸 알게 된다", "호일룬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선 안 된다. 그럴 자격이 없다. 지금 너무 형편없다", "호일룬이 공을 받자마자 잃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팬들은 "호일룬에게 가혹하게 굴고 싶진 않지만, 그는 지금 맨유에 심각한 문제다. 매 경기 10명으로 뛰는 것처럼 느껴진다. 공을 받으면 잃어버리고, 공격에서 존재감이 없다. 심지어 동료들조차 그에게 공을 주기를 꺼리는 듯하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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