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사랑, 놀라워요” 이정후가 후리건즈에게 전한 진심…이종범처럼 빠른데 파워까지, 끝없는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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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들의 사랑, 놀라워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큼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즈’를 향한 관심도 높다. 어느덧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중 하나가 됐다. 불꽃 가발을 쓰고 이정후를 광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은 미국 언론들에게도 집중관심사다.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즈./후리건즈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와 달리 응원단을 따로 운영하는 문화가 없다. 개별적으로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문화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들이 이를 매우 놀라워하고, 또 감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KBO리그의 응원 문화 일부가 마치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진 듯한 느낌이다.

이정후는 기본적으로 훈남이다. 잘 생겼다. 그리고 야구를 잘 한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줄도 안다. 팬 서비스도 좋은 선수다. 5월 들어 시즌 초반보다 주춤하지만, 여전히 좋은 시즌을 보낸다. 43경기서 168타수 48안타 타율 0.286 6홈런 29타점 30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482 OPS 0.812.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에 “지금 팬들의 사랑이 놀랍다는 걸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이를 인용한 소노마 컨트리 가제트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중계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한국 스타 이정후를 중심으로 성장한 팬 팔로우를 눈치챘을 것이다. 이들은 '정후 크루'로 불리며 거의 매번 타격할 때마다 그의 이름을 외친다. 자이언츠 경기에 'J.H. 리' 유니폼이 곳곳에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소노마 컨트리 가제트는 “이정후는 1990년대 KBO리그 스타 이종범의 아들로 스피드가 뛰어나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정후는 2017년 신인상, 2022년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6년간 KBO에서 스타로 활약했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 로 이적했지만 뜬공을 쫓다 큰 (어깨)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노마 컨트리 가제트는 “이제 이정후가 돌아왔다. 이정후는 아버지처럼 빠르고 올해부터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최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서 한 방을 터트리는 등 올 시즌 홈런 3개를 쳤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즈./후리건즈 홈페이지 캡처

결국 이정후가 야구를 잘 해야 할 이유가 또 생겼다. 후리건즈의 사랑이다. 타국에서 자신만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이정후에겐 너무나도 큰 행복이다. 후리건스는 5월 슬럼프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이정후에게 매일 열광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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