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16일 농번기를 맞아 영세농, 고령농,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농업기계 보유가 어려운 농가의 밭작물 재배 초기작업을 돕기 위해 경운, 정지, 두둑 성형 등 주요 농작업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전담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원하며, 사업 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다.
지원 대상은 부여군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이주 3년 이내 귀농·귀촌인, 1인 가구 여성농업인 등이며, 밭 경지 면적 3300㎡ 이하의 농지를 우선 지원한다. 대행료는 3.3㎡당 경운·정지 100원, 두둑 성형 150원이다.

부여군은 지난해 본 사업을 운영한 결과, 고령농과 여성농업인이 전체 신청자의 36%를 차지하는 등 실질적인 농업인 지원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말 기준 부여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1.15%로, 전국 평균인 19.2%를 크게 웃돌아 고령화 수준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농작업 대행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환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많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 운영 내실화에 힘쓰겠다"면서, "다만 현장 인력의 한계가 있어 향후 인력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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