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겐타(37)가 일본 복귀가 아닌 미국 잔류를 선택해다.
마에다는 16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지난달엔 저스틴 스틸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선발진이 부족한 컵스가 마에다의 손을 잡았다.
마에다는 지난 8일 디트로이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마에다는 첫 해 16승(11패), 이듬해 13승을 따내며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류현진과 팀 동료로 생활했다.
20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지만 3시즌 동안 18승 14패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약 33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29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반등에 실패했다. 선발 경쟁에서도 탈락했다. 올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7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은 마에다는 새 팀을 찾아야 하는 미아 신세가 됐다.
그를 원하는 소속팀이 나오지 않자 한 때는 일본 복귀설도 들려왔다.
약 일주일이 지나고 컵스가 마에다를 영입했다.
컵스에는 이마나가를 비롯해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등 일본인 선수들이 괘 있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는 자신의 SNS에 컵스와 마이너 계약 소식을 올린 뒤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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