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무려 30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도 그들은 김연경의 부름에 응했다.
KYK INVITATIONAL 2025가 17일과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16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으며 17일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와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8일에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가 2회 째다. 지난해에는 11명의 선수가 찾았다면, 올해는 17명으로 더 많은 선수가 온다.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라슨, 튀르키예 출신 베테랑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있다.
2년 연속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다. 바로 브라질 아웃사이드 히터 나탈리아 페레이라, 러시아 아포짓 스파이커 나탈리아 곤차로바, 태국 미들블로커 플레움짓 틴카오우, 일본 리베로 이노우에 코토에,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히터 마렛 그로스까지.
나탈리아는 3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나탈리아는 "2년 연속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 오면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브라질에서 오는 게 쉽지는 않다.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 지금도 시차 적응이 안 됐다. 그렇지만 팬분들과 함께 이틀 동안 경기를 잘 즐겨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곤차로바는 "2년 연속 초대받게 되어 기쁘다. 또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 좋은 기억이 있다. 게임 자체도 재미있었다. 팬분들의 응원도 좋았다. 올해도 많은 응원을 기대하고, 즐기다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틴카오우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선수들과 떠들고 놀 수 있어 좋다. 연경 선수에게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노우에는 "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분들과 함께 하니 즐겁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선수들에게도 이번 행사가 의미가 있다.
튀르키예 아웃사이드 히터 멜리하 디켄은 "한국에 처음 온다. 의미 있는 행사에 와 기분이 좋다. 운이 좋아 연경 선수와 4년 동안 같은 팀에 있었는데 다시 만나 기쁘다. 팬분들이 이 이벤트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미국 미들블로커 오그보구는 "연경 선수와 같이 뛰어 본 적은 없지만 김연경을 보며 자랐고, 팬이다.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함께 해 기쁘다. 나도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배구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다. 잘 즐기다 가겠다"라고 웃었다.


김연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 속에 이벤트 경기를 연다. 올해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오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선수들도 많이 왔다. 많이 즐기며 재밌게 보셨면 좋겠다. 배구가 재밌구나 하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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