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기퇴직과 희망퇴직이 일상이 됐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경력 단절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정부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른 중장년 대상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도화하고 있다.
케이잡스(대표 김우진)는 고용노동부·노사발전재단이 위탁한 민간 수행기관이다. 특히 현장 밀착형 전직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중장년층 경력 전환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대기업 L 사에서 희망 퇴직한 김 상무는 케이잡스의 6회기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는 F사 영업 총괄 상무로 재취업에 성공해 중장년층 커리어 전환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회차에서는 경력 방향을 재설정하고 구직 의지를 진단한다. 2~3회차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진행하고 헤드헌터와의 연계를 도왔다. 4~5회차에서는 중장년층에 적합한 직무 정보 제공과 자격 취득 연계를 병행했다. 6회차에서는 면접 코칭과 함께 고용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최종 입사를 지원했다.
김 상무는 과정 내내 일에 대한 열정과 주도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최적의 포지션을 직접 선택했다.
김 상무를 지도한 강미경 컨설턴트는 "본인의 전문성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다시 설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김 상무는 "컨설팅을 통해 나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한 시기, 나침반 같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케이잡스는 심리검사를 포함한 진로 설계부터 구직 역량 교육, 이력서 첨삭, 자격 취득 연계까지 총 8단계의 체계화된 전직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평균 4~6회기, 1:1 맞춤형 대면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5년 상반기에만 수도권 중장년 1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중 약 70%가 재취업 또는 직업훈련 과정에 진입했다. 참여자 만족도는 95% 이상으로 집계돼 고효율 고만족형 전직 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부터 1000인 이상 사업장은 전직 지원 제공이 법적 의무 사항이 됐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 역시 고령화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전직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잡스 관계자는 "전직 지원은 단순 실적이 아닌,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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