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연대기여금 420만 원 미납→FIFA 선수 등록 금지 징계 내려…'인수인계' 문제가 가져온 초대형 실수

마이데일리
광주FC 아사니./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광주FC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는 지난 2023년 키스바르더로부터 아사니를 영입했다. 당시 연대기여금을 지금해야 했는데, 이를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기여금은 이적료의 일부를 그 선수가 12~23세 사이에 뛰었던 구단들에 나눠주는 제도다. 광주는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으로 3000달러(약 420만 원)를 지급해야 했는데,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

'인수인계'의 문제가 있었다. 당시 이 문제를 담당하던 A 씨가 휴직했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FIFA는 광주가 계속해서 연대기여금을 지불하지 않자 지난해 12월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광주 구단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몰랐다.

FIFA가 징계를 내리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거쳐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구단에 전달된다. 하지만 광주는 징계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휴직 중인 A 씨의 이메일로 그 사실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광주는 최근이 돼서야 구단이 FIFA로부터 징계받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문제는 광주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점이다. FIFA의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선수를 등록한 것이다. 사실상 부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광주가 치른 경기를 몰수패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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