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엔 세드릭 멀린스(31,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LA 다저스가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중견수 보강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온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얘기는 꾸준히 나왔다. 여기에 이번엔 멀린스까지 등장했다.

애슬론스포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회복해도 외야수 보강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 우익수 앤디 파헤스 체제다. 파헤스가 맹활약하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
테오스카가 복귀해 우익수를 맡고 파헤스가 중견수로 돌아가더라도, 콘포토의 부진이 고민거리다. 더구나 콘포토는 1년 계약이라서, 장기적으로 다저스가 무게감 있는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저스로선 김혜성이나 아웃맨이 최근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도, 궁극적으로 만족할 가능성은 없다. 결국 무게감 있는 외야수를 영입해야 한다면 멀린스를 데려올 수 있다. 멀린스가 올 시즌 후 FA가 되고, 볼티모어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다음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승률이 낮다. 리빌딩 모드에 들어갈 경우, 멀린스 영입전이 벌어질 수 있다.
멀린스는 2018년에 데뷔해 쭉 볼티모어에서만 뛰어왔다. 공수주를 갖춘 좌타 외야수다. 올 시즌 39경기서 타율 0.230 8홈런 25타점 6도루 OPS 0.781. 메이저리그 통산 732경기서 타율 0.251 94홈런 303타점 367득점 131도루 OPS 0.747. 단, 타격은 2021년 30홈런 30도루에 타율 0.291을 찍은 뒤 내림새이긴 하다.
애슬론스포츠는 “파헤스는 공격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주전 라인업에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다시 한 번 중견수로 갈 것이다. 그런데 외야 세 번째 자리는 여전히 물음표다. 콘포토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생산성이 가장 낮은 타자 중 한 명이다. 크리스 테일러, 아웃맨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위타선에 큰 공백이 생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슬론스포츠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빠른 에스테우리 루이스와 지난해 후반기 좌익수로 활약한 유망주 달튼 러싱을 비롯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내부 옵션이 있다. 그러나 외부 추가가 필수로 간주되는 지점에 도달하면, 다저스는 '윈나우' 모드로 계속 돌아가면서 멀린스에게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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