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경쟁' 빌라전 최상의 전력 출전 요구에 포스테코글루 극대노! "공정성이 뭔데? 나는 우리 클럽 이익을 우선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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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또 다른 선수를 부상으로 잃을 수 없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빌라에 중요한 경기다. 빌라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승 9무 9패 승점 63으로 6위다. 5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2위 아스널(승점 68)과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6)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두 팀이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5위 첼시, 6위 빌라(이상 승점 63),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2)가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빌라전이 끝난 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는 22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PL에서 17위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UEL에서 우승한다면, 17년 만의 무관 탈출은 물론, 다음 시즌 UCL 진출권까지 얻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맨유와의 UEL 결승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부상자가 나와선 안 된다는 판단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빌라는 UCL 진출을 노리고 있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며 "보통 상황이라면 이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했겠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현재 우리 처지에서는 또 다른 선수를 부상으로 잃을 수 없다. 우리가 걸린 이해관계를 생각할 때 상황이 너무 위태롭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워도 계속해서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까지 감안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공정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UCL 경쟁하는 팀들을 위해 토트넘이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이 말하는 경기의 공정성이 뭔지 잘 모르겠다.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팀은 올 시즌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최상의 전력을 내세우지 못했던 경기가 많지만, 그래도 우리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다른 클럽들도 마찬가지다"며 "솔직히 말해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공정성 운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맞붙었을 때, 내가 축구 경기를 이기려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그것이야말로 공정성의 문제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강하게 반응했던 것이다"며 "라인업을 짜는 건 경기에 이기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모든 클럽은 각자의 이해관계가 있다. 그리고 자기가 속한 클럽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지금 UCL을 노리는 모든 클럽에 이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다. 모든 경기, 모든 결정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우리도 똑같은 처지다. 우리는 UCL 진출과 동시에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우리 클럽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직무유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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