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증후군' 日 퍼펙트 괴물 개점 휴업, 공도 못 만진다 "어깨 내부에서 무언가가 부딪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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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공 잡지 말아라."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부상으로 잠시 멈춘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상 부위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 앞서 취재진에 사사키의 몸상태에 대해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 14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몸상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직전 등판에서 8점이라는 든든한 득점 지원에도 사사키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일본 무대보다 구속이 오르지 않았던 사사키는 이날 등판이 더 심상치 않았다. 평균 구속이 94.8마일(약 152.6km)에 불과했다.

결국 이상이 발견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을 앓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로버츠 감독은 복귀 일정에 대해 "타임 라인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수술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뒤 조금은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MRI 등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통증만이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막연하지만 충돌 증후군과 같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뼈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어깨 내부에서 무언가가 부딪히는 거 같다. 이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사사키는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로버츠 감독은 "여기서 무리하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사사키를 온전히 쉬게할 게획이다. 공을 잡지 않게 하고 염증을 억제한 뒤 단계적으로 투구를 재개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원인이 영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보여진다. 지금은 투구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훈련에서 사사키는 외야 필드에서 공을 주웠다. 오른손을 쓰지 않고 왼손으로 글러브 토스로 돌려줬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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