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6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산업 수요 둔화에도 미국과 인도 신공장들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완공된 미국 신공장은 주력 성장동력인 동시에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인도 공장도 내년 이후 외형 성장에 기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공장의 초기 비용과 미국 관세로 올해 영업이익은 일시 정체되겠지만, 신공장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레버리지효과가 발생하고 '수출→현지 생산' 전환으로 관세 부담도 완화되면서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3배 중반, 주가순자산비율(P/B) 0.2배 초반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기록 중"이라며 "1분기말 현금성자산도 시가총액의 55%에 달하는 116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 늘어난 2989억원, 1% 줄어든 163억원(영업이익률 5.5%)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중국·유럽 매출액이 각각 1%·3%·11% 감소했지만, 신공장 가동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북미 매출액이 24%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이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래치 매출액이 4% 감소했고 힌지 매출액은 비슷했지만 도어모듈과 전장부품 부문이 각각 17%·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p 줄었다. 이는 외형 성장에도 생산관련 원가의 상승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0.6%p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내 신공장(PHA Georgia)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초기 적자를 기록 중인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송선재 연구원은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5% 늘어난 1조2100억원, 비슷한(0%) 513억원(영업이익률 4.3%)으로 내다봤다.
산업수요 둔화 속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율이 낮겠지만, 조지아 신공장의 기여가 본격화되고 환율 상승도 기여하면서 외형 성장률은 5%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조지아 신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겠지만, 5월부터 미국향 부품 수출에 대한 관세 부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만 관세 부담은 미국 내 신공장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며 "동사는 지난해 3분기 말 미국 조지아주 내 현대차 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 도어 모듈·래치 등을 공급하는 생산 공장인 PHA 조지아(Georgia)를 건설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PHA 조지아를 연결하는 미국 법인 PHA 아메리카(America)의 총자산이 2022년 592억원에서 지난해 1505억원까지 증가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고객사의 현재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PHA 조지아의 매출액도 분기별로 증가해 3년 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