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진출 경쟁' 첼시 결단 내렸다! 다음 시즌도 마레스카와 함께 한다…"최소 두 시즌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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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첼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위 안에 들지 못하거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경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코치직에서 물러나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던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1시즌 만에 승격에 이바지했다.

그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마무리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고 그 자리에 마레스카 감독을 앉혔다.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 지휘 아래 첼시는 PL 5위에 머물러 있다. 18승 9무 9패 승점 63을 기록 중이다. UCL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올 시즌은 5위까지 다음 시즌 UCL 참가 자격을 획득한다.

현재 2위 아스널이 승점 68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뒤를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6), 맨체스터 시티(승점 65), 첼시,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63),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2)가 뒤를 잇고 있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노팅엄과의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첼시는 다음 시즌도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첼시 수뇌부는 마레스카에게 최소 두 시즌의 시간을 부여한 뒤 그의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며 "이는 전 레스터 시티 감독인 마레스카에게 당장 성적 압박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구단 내부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로 여겨질 수는 있어도, 이를 이유로 감독 교체를 고려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며 "첼시는 마레스카 체제 아래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이번 시즌 마레스카의 지도력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들도 있으며, 일부 팬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부 첼시 팬들은 지난 4월 20일 풀럼 원정 경기가 끝난 뒤 클럽 레전드이자 전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당시 마레스카 감독은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그는 "경기를 끝까지 잡아낸 건 굉장히 기쁜 일이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 순간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남겨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내가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이다.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한 아주 좋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 오는 29일 오전 4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 시립경기장에서 레알 베티스와 UEFA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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