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캐피탈’ 품은 리드코프, 사업 확장 고삐 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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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리드코프가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했다. / 뉴시스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외형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에 마주하자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메이슨캐피탈 직접 인수를 통해 여신금융업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  메이슨캐피탈 지분 인수… 경영 참여로 사업 확장 

리드코프는 캑터스바이아웃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메이슨캐피탈 보통주식 47.3%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616억원이다. 

캑터스바이아웃제6호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메이슨캐피탈 인수를 위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로 리드코프는 최대 출자자다. 2021년 해당 프로젝트 펀드에 380억원을 출자한 핵심 투자자(LP)였다.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에 대해 간접적으로 투자했다가 이번에 경영 참여를 위해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

리드코프는 취득금액 중 125억9,7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금액은 캑터스바이아웃제6호로부터 향후 해산시 받을 청산분배금과 상계해 지급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5일이다.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 직접 인수를 계기로 사업 시너지 제고 및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메이슨캐피탈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 직접 인수를 계기로 사업 시너지 제고 및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드코프는 석유도소매업,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소비자여신금융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업수익 대부분은 석유도소매업과 소비자여신금융(대부업) 부문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은 대부사업에 의존해왔다. 

문제는 대부업 시장이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후, 수익성이 날로 악화돼 왔다는 점이다. 이에 신규 영업을 줄이거나 사업을 철수하는 대부업체도 속출해왔다.

이에 리드코프는 최근 몇년 간 지분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서왔다. 메이슨캐피탈 인수도 이러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메이슨캐피탈은 2023년까지 업황 난조를 고전하다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3억원,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메이슨캐피탈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목표를 삼고 있는 ‘소소뱅크’ 컨소시엄의 핵심 대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소소뱅크는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등과 함께 제4인터넷뱅킹 예비인가 신청한 곳이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에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를 비롯해 리드코프, 신라젠, BNK경남은행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과연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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