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전→무안타' 김혜성, 연속 안타 중단…'오타니도 침묵' 다저스, 1-11 애슬레틱스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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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좌완 선발 투수의 등판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혜성이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안타를 뽑아내진 못하면서 연속 안타 기록을 2경기에서 마치게 됐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애슬레틱스 : 제이콥 윌슨(유격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셰이 랭겔리어스(포수)-로렌스 버틀러(우익수)-미겔 안두하(3루수)-JJ 블러데이(중견수)-루이스 유리아스(2루수)-닉 커츠(1루수),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즈(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선발 투수 랜던 낵.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13일) 이동일로 인해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가운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대타,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도 출격이 유력했던 가운데 경기 막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아쉽게도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선 것은 다저스가 1-9로 크게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혜성은 애슬레틱스의 그랜트 홀맨을 상대로 1~2구를 지켜보며 유리한 카운트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3구째를 지켜본 뒤 4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기록하며 만들어진 2B-2S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는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김혜성이 친 타구는 98.8마일(약 159km)의 속도로 뻗었으나, 내야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혜성은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다시 김혜성에게 타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연속 안타 기록이 중단됐다. 따라서 0.318이었던 타율은 0.304로 떨어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다저스 타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등 해당 기간에 3개의 홈런까지 곁들였던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는 연이 닿지 않은 가운데, 3회말 무사 2루의 밥상이 오타니 앞에 차려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침묵은 이어졌다. 다저스가 1-6으로 크게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스프링스와 무려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에 형성되는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오타니는 1-8로 뒤진 7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으나, 스프링스를 상대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애슬레틱스의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1-11로 완패를 당하며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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