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성과 중심 인사제도 재편…분기별 인센티브 1분기부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030520, 이하 한컴)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전면 도입, 조직 혁신에 본격 나섰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최고경영진이 직접 실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14일 한컴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최근 자신의 보수 체계에서 '기본급' 항목을 전면 폐지하고 전액 성과 연동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책임 경영을 직접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부터 한컴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기반 평가·보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회사는 기존 연 단위 평가 방식이 아닌, 분기별 우수 직원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연간 기준 최대 20%의 인력을 'MVP'로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비를 지급하며, 동일 연도 내 중복 수상도 허용해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목할 점은 고성과자 인센티브 제도의 시행 시점을 당초 예고했던 2분기보다 앞당겨 1분기부터 적용한 부분이다. 내부 정책의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제도 정착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개인의 자기주도성과 역량 개발을 독려함과 동시에 조직 전반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게 한컴의 목표다. 

이를 위해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를 지양하고, 협업 능력과 조직 기여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한 균형 잡힌 평가체계를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핵심 사업 영역에서는 명확한 책임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는 이러한 환경에 적합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변화함으로써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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