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이미 13G 결장…아직 1개월 더 기다려야, 올해도 100G 못 뛰나 ‘비극의 2025’[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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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미 13경기에 결장했다. 그런데 아직도 3~4주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올해도 100경기에 못 나갈 가능성이 생겼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6)은 4월26일 광주 LG 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1루에 천천히 뛰다 더블아웃을 당했다. 그 순간 이미 오른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이미 2023년에 좌측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해본 나성범에게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이게 끝이 아니다. 나성범은 2023시즌 6월에 겨우 몸을 추스르고 돌아왔으나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2024시즌 시범경기를 치르다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올해 개막전 출전은, KIA와 6년 150억원 FA 계약을 체결한 2022시즌 이후 3년만이었다.

2022년에만 144경기 모두 나갔다. 2023시즌엔 58경기, 2024시즌엔 10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KIA가 치른 39경기 중 13경기에 이미 결장했다. 그런데 앞으로 최소 3~4주 더 결장한다. 이후 기술훈련에 들어가도 1군에 돌아오는데 시간은 필요하다. 6월 중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최소 2~30경기 더 못 나간다고 봐야 한다.

이럴 경우 2023년에 이어 시즌 100경기 출전이 다시 한번 좌절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픈 선수를 무리하게 불러서도 안 될 노릇이다. 종아리는 일반적으로 햄스트링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어제 MRI 촬영을 다시 했다. 3~4주 있어야 기술훈련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최소 2주 이상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2년 전에도 종아리를 다스리고 6월 초에 돌아온 걸 감안하면, 전망이 밝지 않다.

올해 KIA 타선은 사정이 좋지 않다. 패트릭 위즈덤까지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나성범은 올해 26경기서 타율 0.226 4홈런 16타점 OPS 0.754로 고전했다. 그러나 나성범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여전히, 완전히 다르다. 하위권에 처진 KIA가 갈 길이 먼데 나성범이 없는 건 너무나도 뼈 아프다.

더 안타까운 건 나성범이 평소에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근육 생성 및 유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술과 담배는 입에도 안 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의 개인훈련 루틴을 늘 지킨다. 그럼에도 KIA 입단 후 첫 시즌을 마치고 3년 연속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한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KIA와 나성범의 계약은 2027시즌까지다. 이제 나성범도 30대 후반으로 간다. 앞으로 건강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다. KIA로선 고민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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