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178명 대피...확인된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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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기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3층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 뉴시스 (포인트경제)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 뉴시스 (포인트경제)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지하 1층 121명, 지상 1~2층 27명, 3층 30명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대피 인원은 최초 알려진 인원 대비 계속 늘어났으나 178명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냉동고, 지상 1~2층은 화장지 등 제지류가 보관돼 있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3층에는 면도기, 선풍기 등 생활용품과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보관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 후 진화에 나섰다가 연소 확대 우려로 10시44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천시는 불이 난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다량의 연기 발생,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알렸다.

이번 화재에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79대, 인원 1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특수대응단과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등도 출동했다. 경기·강원·충남소방본부 및 산림청의 대용량(8000L) 소방헬기 4대도 추가로 동원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피한 물류센터 직원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가용 특수차량 등을 총동원해 물류센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소방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16분 기준 대응 단계는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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